문 후보는 이날 인천 관교동 한 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면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면서 남 얘기 하듯이 하고 있다"며 "정말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하다가 부도나면 빚 안 갚으려는 위장이혼 아닌가"라며 비난했다.
지역 발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사업비의 30%를 중앙정부가 부담하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인천 재정문제가 인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지방채 남발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 벌인 새누리당 전임시장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전임시장인 안상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비난했다. 이어 "인천 도시개발공사 빚이 새누리당 전임시장 때 278억원에서 4조4600억원으로 무려 160배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선도 국정파탄을 책임져야 할 정당이 책임은 고사하고 또 정권을 달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재정난 해결의 핵심은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이다. 아시아게임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치른다는 정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
주 경기장 총 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또 해외 투자 유치, 남북 경제 협력 등을 통해 인천이 한반도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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