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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특정 정당 대선 후보 홍보물 훼손 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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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경찰이 대선 홍보물 훼손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을 경고한 가운데 광주에서 특정 정당 대선 후보의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아파트 앞 철제 울타리에 부착된 대선 벽보가 모두 불에 탔다.
전날 오후 5시 45분께 봉선동 모 초교 앞에 부착된 대선 벽보가 가운데 박근혜 후보의 벽보만 얼굴 부위가 찢겨 있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봉선동 한 아파트 앞에 부착된 박 후보의 벽보가 손으로 찢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광주 서구와 동구에서 박 후보의 선거 홍보용 현수막 3개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행 수법은 다르지만 사건 발생 범위가 비슷한 점으로 볼 때 동일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면서 “선거법상 선거홍보물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엄격한 법 집행을 경고하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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