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새누리당에 '비상동원령'이 내려졌다.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 최대한 많은 지지자를 모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세를 과시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조직의 청중 동원은 중앙당의 독려에 따른 것이다. 후보 측에서 따로 연락하지는 않지만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와 국민소통본부 등에서 압박이 심하다고 알려졌다. 지역구 활동에 대한 평가 지표가 마땅치 않은 마당에 박 후보가 왔을 때 얼마나 모였는지가 눈에 보이는 평가대상이라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앞서 서병수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을 1주일 앞둔 지난 19일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일부 지역에서 활동의 편차가 크고 아직도 잘 움직이지 않는 소수의 분들이 있다는 것을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듣고 있다"며 "모든 활동을 점검하고 데이터로 축적해 당내 활동에 적극 반영하는 자료로 삼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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