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철수측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6일 서울 시내에서 비공개로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은 안 전 후보가 사퇴를 선언한지 사흘만이자 대선 후보 등록일 마지막 날이다.
안 전 후보측의 핵심관계자는 "손 고문이 위로차 전화를 주셔서 만났다"며 "정치적 만남은 아니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손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회동은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손 고문은 지난 9월 경선 패배 후 두달여간 ‘칩거’해 문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골이 아직 남아있다는 후문이다. 또 안 전 후보가 단일화 협상 도중에 민주당 일부 비노(노무현) 의원에게 전화를 하며 접촉해다는 사실과도 겹치면서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 참여하는 안 전 후보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을 격려하면서 향후 대선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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