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조종석에 탄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거대 로봇이 일본에서 화제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도쿄에 위치한 일본과학미래관에는 28일 사람형태를 본뜬 거대로봇 '쿠라타스(KURATAS)가 전시됐다.
현대미술가인 쿠라타 코고로와 로봇 전문가 와타나루 요시자키가 개발한 쿠라타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로봇은 디젤엔진을 동력으로 한 유압펌프 모터로 움직임을 구현한다. 로봇팔의 경우 조종석에 탑승한 사람이 장갑형 콘트롤러로 조작하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그대로 따라할 정도로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할 수도 있고 아이폰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4개의 다리 끝부분에 타이어가 달려있어 시속 10㎞로 주행할 수 있다.
로하스런쳐라는 공격용 무기 체계도 갖추고 있다. 페트병을 발사하는 로켓런쳐와 1분에 6000여개의 BB탄을 발사하는 개틀링건 등이 그것이다.
개발자 쿠라타 코고로는 '장갑기병 보톰즈'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로봇을 실물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기계 전문가 와타나루 요시자키를 만나 '쿠라타스'를 만들게 됐다. 그는 "쿠라타스는 산업, 군사용이 아니라 단순히 거대한 장난감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그동안 약 3000건에 달하는 구입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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