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전남 나주시장이 미래일반산업단지 조성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나주미래일반산단 투자 자문회사와 시행사, 시공사 등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임 시장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 검찰은 임 시장이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 업체 측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중이다..
아울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주미래일반산단 조성 과정에서 뒷돈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련 업체의 돈 거래 내용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임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공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보도했으나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사 중인 만큼 임 시장의 비리 연루 여부 등 수사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시장 측은 “나주미래일반산단은 나주시가 공사를 발주하지 않고 시행사가 시공사를 선정해 조성중이다. 시스템 상 단체장이 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추측성 보도로 산단 조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 왕곡면 일대 180여 만㎡에 개발 중인 나주미래일반산단은 민간투자사가 산단개발을 끝내면 분양을 통해 개발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지난 6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6%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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