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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년에도 자산매입 프로그램 지속할 듯"(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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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말종료...일부 연준 지속 지지의견 피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경제회복을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일 진행중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정절벽의 위협과 취약한 세계 경제 탓에 내년에도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결정에 근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내내 약 2%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고 최근 은행과 금융부문 회복세로 연준 관리들은 고무돼 있지만 기업의 불확실성과 고용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측 회사인 매크로이노코믹 어드바이저(Macroeconomic Advisers LLC)는 미국 경제가 3.4분기 2.9% 성장했으나 4.4분기에는 성장률이 1.4%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준 은행 총재는 이번주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재정지출 삭감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자동으로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이 동시에 이뤄져 경제를 다시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다음달 11~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 지속여부를 결정학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산매입프로그램은 연준이 유가증권과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어 고용과 소비,지출을 자극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으로 장기차입 금리를 낮추는 게 목표다.

연준은 지난 9월 이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고 시장은 이같은 채권매입과 그전부터 해오던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서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려는 ‘금리비틀림조작’(오퍼레이션트위스트)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준 정책 당국자들은 최근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채권매입을 더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채권매입을 통해 총 9000억 달러의 모기지 증권과 1조 달러 이상의 장기 국채를 쌓아놓고 있다.

연준내 비판론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거품을 초래할 수 있으며, 현재의 프로그램은 금융위기 당시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제 특히 주택부문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위험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오퍼레이션트위스터가 종료되는 연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9월 이후 장기채권매입은 실업률이 ‘상당히 많이’ 개선될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말해왔다.

이들은 실업률이 떨어졌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미국의 실업률은 10월 7.9%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은행 총재는 이달 연설에서 “우리가 실업률에서 상당한 개선에 근접해 있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버냉키 의장도 지난주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실업률이 정상시절에 비해여전히 ‘아주 높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28일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준은행들은 “고용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9월부터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증권을 매입해왔고 이 프로그램이 담보대출 비용을 낮추고 주택부문을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해 계속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로 종료되는 월 45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트위스트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방침이 서 있지 않다.

연준내에서는 주택담보증권 매입의 보완조치로 이 프로그램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랜시스코 연준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가 종료될 때 장기국채 매입을 지속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은 시장에는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는 비생산적일 것”이라면서 “그것은 장기금리를 올리고 금융여건이 성장을 덜 지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관측으로는 월 450억 달러라는 매입 규모는 바뀌겠지만 규모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WSJ는 내다봤다.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50대 50인 담보증권 장기국채 구성빙류은 괜찮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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