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만에 주가 80% 곤두박질..28일 이사회에서 메이슨 CEO 거취 논의될듯
다수의 그루폰 이사들이 경영진 교체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한 관계자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이사들은 회사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 급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앤드류 메이슨 CEO가 뚜렷한 회사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 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그루폰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20달러였으나 현재 주가는 당시에 비해 80% 이상 하락했다. 27일 그루폰 주가는 CEO 교체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4.07% 급등해 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루폰은 과거 야후와 구글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 2010년 10월 야후가 3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하고, 곧이어 11월달에 구글이 6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메이슨은 당시 야후와 구글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는데 올해 초만 해도 100억달러를 훌쩍 넘겼던 그루폰의 현재 시가총액은 27일 기준으로 26억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그루폰은 지난달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2.6달러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의 지분 매입 소식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거 글로벌 지난달 19일 그루폰 지분 9.9%를 확보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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