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CDPQ의 마이클 사비아 최고경영자(CEO)가 채권 시대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채권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CDPQ는 퀘벡지역의 민간·공공분야 연금 및 보험을 운용하는 연기금으로 자산규모는 1600억캐나다달러(약 175조원), 세계 5위다. 런던 히드로공항과 사우스이스트워터의 지분을 각각 13.3%, 50%씩 소유하고 있는 영국 공공시설 투자의 '큰 손' 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DPQ의 채권투자 규모는 588억캐나다달러로 주식(728억캐나다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고 있다. 사비아는 그러나 내년까지 채권투자에서 70~80억캐나다달러를 줄이고 헤지펀드나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25%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은 34%까지 늘어나게 된다.
클라인워트 벤슨의 무함마드 초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영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채권시장의 과열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버블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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