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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늘어난 수능.."상위권 눈치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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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쉽게 출제돼 만점자 2.36% 기록

만점자 늘어난 수능.."상위권 눈치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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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에 비해 언어영역은 쉽게,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변별력이 높아진 외국어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만점자가 몰린 한 문제 차이로 등급과 표준점수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언어영역의 만점자는 1만4625명으로 비율로 치면 2.36%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어영역의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4000여명이 줄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영역을 모두 만점받은 응시생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상위권 대학의 눈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언수외 만점자수 증가로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이 힘들어 질 것"이며 "수준별 A·B형으로 내년도 수능이 바뀌면서 상위권부터 안정 지원과 눈치 지원 경향이 뚜렷할 것"이라 분석했다.

◆ 쉬웠던 언어영역..1문제가 등급 결정 =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은 수능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만점간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가채점 결과보다 한 문제라도 더 틀렸다면 자신의 예상보다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3점짜리 문제를 틀렸다면 1등급을 맞긴 힘들다.

수능채점위원장인 김경성 서울교대 교수는 "수능의 특성상 언어영역은 학생들의 시험 준비도가 높고, EBS와의 연계 정도가 높은 문항이 많아 학생들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쉬운 언어로 인해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을 모두 만점받은 학생도 크게 늘었다. 3영역 만점 수험생은 인문계 288명, 자연계 10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142명, 자연계는 79명 늘었다.

인문계열 언·수·외 만점자 중 사탐 2과목 이상 만점자는 29명, 사탐 3과목 이상 만점자는 3명이다. 자연계열 만점자 중 과탐 2과목 이상 만점자는 20명, 과탐 3과목 이상 만점자는 3명이다.

◆ 탐구영역, 난이도 들쭉날쭉 = 탐구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과목별로 격차가 심하다. 정부는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만점자 1%'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요를 파악하기 힘들고, 과목별로 성격도 달라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회탐구에서는 윤리의 만점자 비율이 3.15%인 반면 경제지리는 0.15%에 불과했다. 과학은 지구과학Ⅰ이 7.96%로 가장 높은 반면 생물Ⅱ는 0.08%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 역시 인간발달이 7.27%를 기록한 반면, 농업기초, 수산 일반, 해사 일반 등에는 아예 만점자도 없었다.

탐구에서 쉽게 출제된 과목은 만점을 받았더라도 백분위에 따른 탐구 변환표준점수 보정으로 인해 탐구과목에서 불리하게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소장은 "특히 윤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상위권 성적대 학생이 몰려 만점에서 표준점수 1점 차이로 백분위 성적이 하락하게 돼 점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대, 연·고대 인기학과..'540점 이상 돼야'=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 표준점수가 최소 540점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투스청솔은 서울대 경영대학 549점, 자유전공학부는 547점, 사회과학계열 548점, 국어교육 543점, 의예 545점, 생명과학부 534점을 예상했다. 연세대는 경영계열 547점, 자유전공학부 542점 등이며 고려대는 의예 544점, 경영 546점, 정경 544점 등으로 전망했다.

한양대 의예는 54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538점, 서강대 경영학부는 536점, 이화여대 영어교육은 527점 등이 합격 점수로 제시됐다.

예상 합격선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2과목) 영역의 표준점수 800점 기준으로 산출했다. 예상 합격선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산점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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