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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으로 소비지출 감소?..美소비자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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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미국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경제성장률이 1.4%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CNN머니는 그러나 이러한 재정절벽 우려가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26일 공동 보고서를 내고 여야가 재정절벽 합의에 실패할 경우 가구당 세금이 평균 2200달러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총 2000억달러의 소비지출이 감소하게 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재정절벽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지출을 줄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말 쇼핑시즌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지난 주말동안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13% 많은 591억달러(약 64조1200억원)어치를 쇼핑했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쇼핑객도 작년보다 9% 늘어난 2억4700만명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23달러로 지난해 398달러에 비해 약 6% 늘었다.

고용과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역시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재정절벽 논의가 소비자들을 무디게 만들고 세금증가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재정절벽 위기가 가시화되면 소비심리가 다시 급격하게 냉각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당장 내년 1월 세금이 대폭 증가하고 월급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면 소비자들의 태도가 바뀔 것이라는 지적이다.

자산관리업체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연말쇼핑시즌에 지갑을 여는데 있어서 재정절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호전되고 있는 기업 및 민간의 소비심리가 향후에도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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