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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Q 순익 전년比 25% 급감..4분기 추가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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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전업카드사의 3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4분기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1~9월중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업카드사 7개의 순이익은 3077억원으로, 전년(4128억원) 대비 25% 급감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218억원으로 전년(1조423)억원 대비 65%나 늘었지만, 이는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이나 신한카드의 비자카드 주식매매이익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누적으로도 12.3%(1286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올해 4분기 카드사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대손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등 실적악화 요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 부분이 반영되면 4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9월부터 시작된 가맹점수수료 인하 역시 앞으로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 연체율도 2%를 웃돌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9월 말 기준 대환대출을 포함한 총 채원 연체율은 2.02%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다만 대손처리전 실질 연체율은 2.60%로 지난 6월 말 대비 0.14%p 감소,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67%로 0.04%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꾸준히 상승했던 실질 연체율이 1년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경기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카드사 내부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감독 강화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7개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7%로 자기자본에 비해 총자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6월말(26.9%) 대비 0.2%p 하락했다.

카드자산 잔액은 9월 말 79조1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조6000억원(2.2%) 증가했으며, 올해 1~9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총 4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조7000억원(7.7%)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실적은 7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5000억원 줄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는 1억1712만매로 3분기 중 75만매(0.6%) 늘었다.이 가운데 체크카드 발급 수는 9825만매로 3분기중 237만매(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회원수는 8529만명으로 3분기 중 52만명(0.6%) 늘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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