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거래도 온라인으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8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예술품 시장에도 온라인 공간을 통한 거래가 점차 늘고 있다. 지 아트스페이스닷컴(artspace.com)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예술계의 아마존닷컴’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브룸 아트스페이스닷컴 공동창업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온라인 예술품거래시장이 세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억~15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트스페이스닷컴은 사업을 시작한 지 16개월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 세계 가입회원수 10만명에 이른다. 거래되는 각종 예술품들의 가격대는 적으면 200달러(약 20만원), 많으면 10만달러(약 1억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5000달러(약 500만원) 미만이다.
아직까지 세계 예술품 시장은 소더비나 크리스티같은 세계적 경매소를 통해 이루어진다. 지난주 양대 경매소에서 거래된 액수는 10억달러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 경매소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명화들, 골동품 등이 다뤄지다 보니 경매 가격도 워낙 높고 고객들도 세계적인 부호들로 한정된다.
아트스페이스닷컴은 예술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 의지가 있음에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 시장의 ‘틈새’ 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캐서린 레빈 공동창업자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술품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서 “이렇게 예술품을 접한 소비자들은 점점 자신의 소비 수준을 올리게 되며, 거기에 맞춰 상향된 가격대의 작품들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룸 공동창업자는 “아직까지 예술품 거래시장의 온라인 진입은 초보적 단계”라면서 “당장은 세계 각지의 갤러리·미술관 등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온라인 거래시장의 토대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