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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제 '빨간 불'…생산·투자·수출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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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제 '종합병동'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경기침체의 여파가 지방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 또 투자와 수출의 부진도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지방경기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지방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7%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1분기 1.6% 늘었던 수출은 2분기에 -2.2%로 위축했다. 자동차, 선박 및 반도체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전충청권, 강원 및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분기 중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분기 1.6%에서 3분기 0.4%로 떨어졌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5.7%에서 4분기 5.6%, 올 1분기 4.4%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이 정밀기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충청권 및 대구경북권은 자동차, 전자부품ㆍ영상음향통신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업황은 소비심리 위축 지속, 수출입물동량 증가세 둔화 등으로 도소매업 및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10월중에도 서비스업의 업황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제조업 매출BSI는 2분기 85에서 3분기 80으로 떨어졌고 10월에는 78로 더욱 하락했다.
건설활동의 선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로 2분기 2.4%에서 3분기 6.8%로 늘었다. 비주거용이 같은 기간 0.7%에서 -2.2%로 떨어졌으나 주거용이 5.4%에서 22.8%로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수주액 증가율은 2분기 12.5%에서 3분기 -4.8%를 기록하며 감소로 전환해 지방 건설경기가 크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분양주택 수는 다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6월 말 6만600가구에서 9월 말 6만7800가구로 증가했다. 건설업 업황BSI는 10월 5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여전히 큰 폭으로 하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설비투자BSI는 97로 2분기 99, 3분기 98에 이어 점차 감소했다.

추석 명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소비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6%에 그쳤다. 대형마트 판매가 추석 선물용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백화점 판매가 고가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 등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소비자지출전망CSI은 2분기 107에서 3분기 105, 10월에는 104를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제조업 자금사정BSI가 2분기 89에서 3분기 85로 떨어지는 등 전분기에 비해 악화됐다. 다만 어음부도율이 같은 기간 0.05%에서 0.04%로 하락하고 부도업체수는 212개에서 200개로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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