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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보험모집인..종사자 늘고 소득은 줄어

최종수정 2012.11.22 12:00 기사입력 2012.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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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2회계연도 상반기 보험모집 현황 분석..방카슈랑스 점유율 70% 돌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상반기 보험모집인 소득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상품 판매 채널 가운데 방카슈랑스 비중은 7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 보험모집인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지난해 300만원 보다 4.3% 감소했다. 월평균 모집액 역시 2572만원으로 2.2% 줄었다.

생보와 손보를 구분하면 생보 모집인 월평균 소득은 317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6.8% 떨어졌으며 모집액 역시 3103만원으로 2.3% 줄었다. 반면 손보상품 모집인 소득은 3.9% 증가한 241만원을 나타냈다.

소득이 줄어든 데는 모집인을 통한 보험가입이 감소한 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생보 초회보험료 비중을 보면 설계사는 19.5%로 전년대비 8.8%포인트 감소했다. 손보 역시 모집인의 원수보험료 비중이 2.4%포인트 줄어든 30.4%에 머물렀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집인은 오히려 늘었다. 생보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보험모집인이 14만7004명으로 올 3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2012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저축성보험에 대한 수수료 분급(판매보수 70%, 유지보수 30%)이 조정되면서 수당 선지급 한도가 제한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 모집인이 일시에 챙기는 수수료가 많았지만 지금은 계약 유지에 따라 수수료 지급이 쪼개지면서 소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방카슈랑스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생보상품의 은행 판매비중은 7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보 역시 비중은 11.9%에 불과했지만 4.8%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금감원은 "즉시연금 판매가 금융기관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면서 "세제혜택이 없어지는 내년부터 방카슈랑스 비중은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 상반기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1% 늘었으며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18.3% 증가한 33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9월말 현재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79.6%로 3월말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25회차는 0.7%포인트 하락한 62.4%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계약유지율, 모집인 정착률이 낮은 회사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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