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알바사장님 이미지로 본 대선후보’와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월급을 안 밀리고 정확히 지급해줄 것 같다’라는 응답이 전체 32.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평소 책임과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2위를 차지한 ‘일만 잘하면 월급을 금방 올려주실 것 같다’라는 응답(16.4%)도 박근혜 후보의 ‘원리원칙형 리더십’ 이미지를 연속으로 보여준다. 3위는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7%)’가 차지해 원리원칙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이미지도 함께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생경험을 얘기해줄 것 같다(24.9%)’를 1위로 꼽았다. 박근혜 후보가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실질적 보상을 주는 리더라면 문재인 후보는 주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리더로 대비된다. 2위와 3위 답변 역시 ‘알바생 고충을 잘 들어줄 것 같다(17%)’,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9%)’로 나타나 20대에게 멘토형 사장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20대 청년들은 만약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알바비 대폭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에 대한 질문에 ‘인상폭을 본 후 판단한다’가 41.3%로 나타나, 10명중 4명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영향을 미치면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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