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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伊 볼로냐 '돌봄 마을공동체'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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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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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볼로냐 시 방문 둘째 날인 15일 돌봄서비스 협동조합과 민-관 협동 보육시설을 방문해 보육정책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날 박 시장이 찾은 협동조합은 '카디아이(CADIAI)'로, 이곳은 볼로냐 시 정부와 민-관 연대방식 보육시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카디아이는 유치원교사, 간호사, 전문교사가 좋은 일자리 유지를 위해 설립한 노동자 협동조합이자 취약자 고용과 돌봄 서비스제공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복합적 성격을 갖는다.

특히 카디아이는 볼로냐 시와 '카라박(KARABAK) 프로젝트'로 민-관 연대방식으로 보육시설을 설립,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요자들에게는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로냐 시가 부지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건설비용은 협동조합이 공동 부담하는 대신에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후 운영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을 시로 이전한다. 카디아이는 급식노동자협동조합 캄스트(CAMST), 건축노동자협동조합 치페아(CIPEA)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라박(KARABAK)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11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카디아이의 라라 푸리에리 씨는 "볼로냐 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대신 20년 후에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20년 동안 우리는 조합원의 일자리를 얻고, 카라박 유치원을 계속 짓고 있다. 협동조합이 협동해 얻어낸 성과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카디아이의 보육시설 중 2009년 1월 설립된 라 치코냐(Na Cicogna)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외양부터 알록달록 밝은 색깔로 꾸민 라 치코냐는 지붕은 태양광 시설로 설치하는 등 최첨단 건설 기준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설계·건설됐다.

태양광 모듈 설치로 연간 1만9000 kWh 전력을 생성해 소비 전력의 60%, 10톤 이상의 CO2 배출량을 절약하고, 친환경적 천연 자연 성분의 제품 사용을 통해 환경과 유아 건강에 초점을 뒀다.

박 시장은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역내 육아돌봄공동체 활성화 등 보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카디아이 사례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볼로냐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해 대를 이은 가족 경영을 통해 장인의 명맥을 고수하는 전통 수제화기업 아테스토니(A. Testoni) 본사를 방문, 지난 10일 발표한 '성수동 구두제화 산업 활성화'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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