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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볼로냐 방문…협동조합도시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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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 아드리아티카, 레가코프 시찰…볼로냐시장 면담도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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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볼로냐를 찾아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위한 구상에 착수했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동북부에 위치한 이번 출장의 두 번째 방문지로, 전체 경제규모에서 협동조합 비율이 40%에 달하는 도시다.
먼저 박 시장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대표적인 소비자 협동조합인 '코프 아드리아티카'를 시찰했다.

이 조합의 본사는 이페르 코프 등 대형쇼핑몰 16개와 중소형 쇼핑몰 138개를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2009년 기준 19억499만유로(한화 2조9000억원)이고 조합원수는 106만명이 넘는다.
박 시장은 생필품 500개 항목의 가격할인 캠페인인 '일 바쏘또(IL Bassotto) 등을 살피며 대자본과 중소자본 간의 상생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어서는 1만5000여개 협동조합 연합체인 '레가코프'를 방문했다. 그가 방문한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는 이탈리아 협동조합 연합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886년 설립된 레가코프는 현재 소매업과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 협동조합에서 약 75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이 곳에서 박 시장은 협동조합 조직 간 네트워크와 교육, 홍보 등 조합 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자생적 연합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정책방향을 고민했다.

이 밖에도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시장과 만나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협동조합 분야 세계적 석학인 자마니 교수와 토론회도 가졌다.

토론회에서 자마니 교수는 "경쟁에는 '승리하는 경쟁'과 '협력적 경쟁' 두 종류가 있다"며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기는 경쟁, 함께 일하면서 모두가 이기는 경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동체적 가치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종소자영업자 몰락 등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도 협동조합을 적극 활성화 해 사람이 기본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하루 더 머문 후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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