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장 큰 쟁점은 후보 양보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은 조직적으로 후보 양보설을 유포하고, 또 내부에 모 언론사 기자에게 직접 발언한 사람까지 있는데 여기에 대해 '책임 있는 인사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우리 측에 '양보하겠다는 게 사실이냐'는 유권자들의 전화가 수십 통씩 오는 것에는 문 후보 측 관계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책임 있는 관계자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정 대변인은 "물러나야 한다는 조건을 달지는 않는다"면서 "문 후보 측은 그런 일이 없다고만 얘기하지 말고 후보 양보설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