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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폰도 한국서 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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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MC, 소니코리아와 통합 추진...최근 통신사 대리점 영업 담당자들 감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이하 소니MC코리아)가 결국 소니코리아와 통합된다. 사실상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발을 빼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대만 HTC도 철수하는 등 '한국=외산폰 무덤'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가 소니MC코리아를 소니코리아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별도법인으로 있는 소니MC코리아가 통합 작업을 통해 소니코리아의 사업부로 편입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무실도 서울 삼성동에서 소니코리아가 있는 영등포로 이전한다.

소니MC코리아는 통합을 앞두고 최근 인원 감축도 단행했다. 국내 통신사 대리점 영업 등을 담당하는 지역 담당자들이 줄줄이 회사를 나갔고 자발적으로 퇴사한 직원도 상당수로 전해졌다.

소니MC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 신제품을 한 종도 내놓지 못하는 등 사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감원이 있었다"며 "통합 작업은 소니코리아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지 국내 사업 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소니 본사는 소니MC 직원의 15%인 1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감원을 넘어 소니코리아와의 통합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는 소니가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던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외산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5% 이하로 줄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한국 제조사들이 점유율 95%를 기록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면서 외산폰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이다. 앞서 대만 HTC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을 제외하면 외산폰들이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소비자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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