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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6일 美서 공식 기자회견…WBC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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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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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류현진(한화)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에 오르는 류현진은 16일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보라스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미국 언론과 야구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 자리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게 된 계기와 향후 목표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앞서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Posting system, 비공개 경쟁입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 10일 LA 다저스가 제시한 최고 입찰액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수용하기로 했다. 남은 관문은 이제 두 가지. 다저스와 류현진의 연봉 협상과 메디컬테스트 통과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의 에이전트를 맡은 보라스코버페이션 측은 ‘대박’을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류현진에 대해 “프로 첫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현재 한국야구를 이끄는 간판투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 국가대표로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봉 협상에서의 옵션과 스포츠 트레이닝 기관에서의 훈련을 논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보라스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폭스스포츠는 13일 류현진을 소개하며 “메이저리그 준비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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