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사커루' 호주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앞서 호주는 1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19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매트 맥카이(부산), 아담 사로타(위트레흐트),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가 최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 주말 소속팀 일정 탓에 선수들도 12일 늦은 밤이 돼서야 모두 소집됐다. 체력 및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1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마찬가지로 호주도 이번 한국전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사샤 오그네노브스키(움 살랄) ,스콧 맥도날드(미들스브로), 조슈아 케네디(나고야 그램퍼스) 등이 한국전 명단에서 빠졌다. 마크 슈워처(풀럼), 루카스 닐(알 와슬), 아치 톰슨(맬버른 빅토리) 등 몇몇 베테랑이 남았을 뿐이다.
그나마 돋보이는 신예는 21세 공격수 렉키다. 2009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던 그는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로 이적한 바 있다. 현재는 프랑크푸르트(2부리그)로 임대돼 6경기 2골을 넣었다.
렉키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주말 경기를 치른 뒤 한국행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A매치가 아닌가"라며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과거 세리에A 인테르에 입단했던 칼 발레리(사수올로)는 이번 한국전이 세대교체의 장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한국전이 50번째 A매치인 그는 한국전에 대해 "호주에게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경기"라며 "대표팀에 새 얼굴이 많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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