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3분기 방송·음악·공연 호조에 '성장세'

매출 3413억원 · 영업이익 132억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CJ E&M 이 3분기 방송, 음악, 공연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CJ E&M(대표 김성수)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41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2% 증가한 수치다. 연간 누적으로는 3분기까지 매출 9928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국내 매출은 방송 및 음악·공연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방송과 영화부문의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또한 소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방송부문 1873억원, 게임부문 491억원, 영화부문 482억원,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 567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은 '슈퍼스타K4', '응답하라 1997' 등의 인기로 인한 광고 수익 증가, '신사의 품격' 지상파 방영권 판매, Mnet 제작물 등 해외 콘텐츠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음악은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의 자체제작 음원 흥행,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엠블랙 아시아투어' 등 콘서트 성공, 위키드, 맨오브라만차, 라카지, 잭더리퍼 등 대작 라이선스 공연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영화는 '광해', '연가시' 등 한국영화 라인업의 흥행을 비롯해 전년 흥행 라인업의 부가판매 확대,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확대됐다. 하지만 게임은 신규게임 출시 지연 및 경쟁 대작 출시 등으로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4분기 국내외 경기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슈퍼스타K4, 마구:감독이되자, 늑대소년 등 다수의 킬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