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탄 SK VIEW Park' 전용면적 59㎡의 경우 자전거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자전거 수납장'을 현관에 마련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입주민을 위한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원본보기 아이콘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들이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엔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거나 평면설계에 자전거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인천 송도신도시, 세종시와 4대강 사업지 주변에 조성되는 택지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이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 신도시와 세종시 등은 대표적인 바이크 시티로 조성되며 자전거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송도 신도시는 도시 내 도로와 공원이 모두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로 연결돼 있다. 자전거 도로 총연장이 50㎞가 넘으며 지하철역과 공원, 컨벤시아, 환승센터 등 16곳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해돋이공원~미추홀공원~투모로우시티로 이어지는 12㎞ 구간은 최첨단 미래도시 송도의 도심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종시내에는 354㎞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도로망이 조성된다. 지난 3월 개통한 세종시~대전 유성간 도로에는 국내 처음으로 왕복2차로의 자전거 고속도로가 설치됐다.
동부건설은 경인 아라뱃길 인근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 센트레빌 2차를 공급중이다. 단지 내에서 800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2700대의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해 가구당 2대 꼴로 주차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전거 세차ㆍ정비시설, 건강검진실, 휴게실로 구성된 종합 웰빙 공간인 바이크스테이션도 설치했다.
SK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소형에도 자전거 수납장을 마련했다. 전용 59㎡에 자전거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자전거 수납장'을 현관에 마련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입주민을 위한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자전거가 녹색교통 수단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만큼 단지내 자전거 도로와 보관소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안전하게 자전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단지와 지자체에서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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