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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심장 이식 컴튼 "자하리아스 격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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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프로골퍼 에릭 컴튼(미국ㆍ사진)이 8일(한국시간) 밀드레드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격려상을 받았다는데….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가 해마다 스포츠 분야에서 고난을 극복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99년 고환암을 이겨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지난해에는 치매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고 난 뒤에도 미국 테네시대 여자농구팀을 이끈 팻 서미트 감독이 수상한 적이 있다.
컴튼은 12살 때인 1992년 처음, 2008년에 두 번째 심장을 이식받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상금랭킹 163위(36만 달러)에 올라 내년도 투어 카드 확보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오늘 밤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 디즈니골프장에서 개막하는 CMN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에서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컴튼은 "대회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보다는 스트레스가 덜하다"며 "골프장 밖에서만 뉴스가 되는 게 아니라 골프장 안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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