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의 주요 부문이 모두 증가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과 보험, 운수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0.7% 늘었다. 광공업생산 역시 자동차 업계가 파업을 종료하면서 전월 대비 0.8%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 보다 1.5%포인트나 올랐다.
KDI가 가장 문제되는 지표로 꼽은 것은 '투자'다. 감소세가 완화되긴 했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9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에 비해 8.2% 감소했다. 8월에 크게 부진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개선되면서 감소폭이 6%포인트 가량 축소됐다. 건설투자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월에 이어 14.8% 줄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월 말 기준 1912.1로 대내외 경기부진으로 전월 대비 84.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6개월에서 8개월 뒤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KDI는 "세계 경제는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