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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코트라 사장 "중국과 통하라"

최종수정 2012.11.06 17:41 기사입력 2012.1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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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중국과 통하라' 저서 출간

오영호 코트라 사장 "중국과 통하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미래의 중국에 한국의 미래가 있다."

오는 8일 시진핑 체제 출범으로 새롭게 빗장이 열리는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중국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이때 우리나라 무역·투자진흥기구의 수장인 오영호 코트라 사장(사진)이 오랜 공직기간의 노하우를 모아 시진핑 시대의 중국 경제와 한국의 생존 전략에 대해 이정표를 내놨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 사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미래 중국과 통하라'에서 전환기를 맞이한 중국 경제를 실용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한중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시대를 열기 위한 현안과 과제를 분야별로 제시했다.

이 책은 중국 경제의 변화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전출 전략도 서둘러 전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종전의 가공기지형 진출방식인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메이드 포 차이나'로 전환하고 나아가 '메이드 위드 차이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과 브랜드에서 앞선 한국 기업이 자본력을 갖춘 중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윈-윈 형태를 의미한다.

또 시진핑 시대의 새 중국이 펼쳐 보일 정치·경제는 물론 새롭게 진화하는 중국식 경제모델을 다각도로 설명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과 떠오르는 산업 분야도 소개하고 있어 중국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준비 중인 국내 기업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한중 수교 20년은 사람으로 치면 성년의 나이에 해당하는 만큼 보다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고 멀리 보고 함께 가고자 하는 지혜가 요구된다"며 "이 책이 미래지향적인 한중 경협시대를 여는 데 작으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책을 펴낸 동기에 대해 오 사장은 앨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해 "수차례 방한했던 그(토플러)가 덩치 큰 중국 옆에서 한국이 위축된다면 이사를 가라고 역설적으로 말했는데,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웃이므로 새로운 중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하기 바라는 절박함으로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국 간에 지리적·역사적·문화적으로 가깝고 한중 수교 이후 20년간의 교역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둬 내고 잘못된 인식을 교정해 호혜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공직 시절 이후 줄곧 한중 경협에 남다른 노력과 관심을 쏟아 왔다. 2008~2009년에 중국 주요 도시들을 돌며 변화하는 현장을 체험하고 다수의 현지 경제관료 및 전문가들과 만나 바람직한 경협 방안을 모색해 왔다. 무역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는 한국기업연합관의 개관을 이끌어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오 사장은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통상·산업·자원·에너지 전문가로 일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자원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고 서강대 교수, 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코트라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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