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맹모들의 발걸음에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대안 없이 강남 대치동,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등 전통적인 학군 인기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엔 국제학교, 혁신학교 등 신흥명문 학군이 떠오르면서 관심을 가질 지역적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경기도 남양주 도농은 맹모들 사이에서 이름난 곳이다. 도농동의 동화고등학교는 우수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한해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를 명문대와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영어 등 외국어를 생활화하고 있어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관심을 가진 맹모라면 동부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공급하는 경신연립 재건축아파트인 '도농역 센트레빌'에 관심을 둘 만하다. 11월 분양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57가구이며 이중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은 20분대 그리고 시청까지는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특히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이후에는 지하철8호선(구리역)이 연장될 예정에 따라 앞으로 강남으로 출근이 더 편리해진다.
이곳에는 마지막 로또로 불리는 복합단지 '알파돔시티'가 연내 분양 대기 중이다. 알파돔시티는 지하층이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됐다. 이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내 추진되는 복합개발단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96~203㎡ 총 931가구로 구성됐다. 백화점, 호텔, 상업업무시설 등의 시설들과 함께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에는 공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을 노리는 예비 맹모들을 위해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광교참누리' 3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맞닿아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4년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문을 연 채드윅국제학교로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사고도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11월 분양하는 F21·22·23-1블록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 역시 맹모들이 눈여겨 볼 수 있는 단지다. 바로 앞으로는 초·중·고 예정 부지가 위치한다. 지하2층, 지상 25~34층 총 17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2~196㎡의 8개 타입으로 총 1861가구 규모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서는 '송도더샵그린워크3차' 1131가구가 내년에 분양된다. 단지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송도 센트럴파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약시장의 최대 이슈 지역인 세종시도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종외고가 내년, 세종과학고가 2014년에 각 15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L5블록에 공급할 '세종 모아미래도' 등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모아미래도는 지하1층 지상18층 15개 동 전용 84~99㎡ 총 723가구로 구성됐다.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한 지역으로 중심 행정타운이 도보 거리다. 상업시설, 도시행정지원시설, 복합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2013년 개교 예정인 방축중·고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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