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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층·전문인력이 이민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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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자식의 미래의 안전이 첫번째 이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경제성장에도 종교의 자유와 더 좋은 여건을 찾아 해외로 떠나는 중산층·전문인력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2010년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으로 이민간 중국인은 50만8000명으로 2000년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10년 7만명,지난해 8만7000명의 영주권자를 받아들였다.

1980년대는 유학생들이 천안문 사태이후 눌러앉는 게 이민의 주류였으며 1990년대는 가난한 중국인들이 미국 등지로 이민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경제성장 덕분에 여유를 갖춘 중국인들이 장기 투자이민을 가거나 자녀를 뉴질랜드나 호주,캐나다 등지로 유학보내 현지에서 정착하게 하는 쪽으로 이민패턴이 바뀌었다고 NYT는 소개했다.
중국인들은 이민이유로 본인과 자녀의 미래의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출세를 하려면 부정부패를 일삼고 연줄이 있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서 안정되고 투명하며 민주화된 사회를 찾아 이민을 떠난다고 NYT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이민 중국인들은 그러나 외국여권을 중국을 완전히 등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간주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미국 영주권을 얻기 우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상하이의 엔지니어링 회사의 한 간부인 시사문제 비판 블로거는 단적인 예이다. 최근 공안원의 방문을 받았다는 그는 “중국의 시스템은 안정되지 않으며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앞으로 몇 년간 어떻게 될 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인민대학의 팡줄란 교수는 최근 준관영 잡지 ‘인민포럼’에 많은 사람들이 체제가 싫어떠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엑소더스’는 현 체제내의 권리보호와 실현에 대해 기업인들이 내린 부정적인 평가”라고 꼬집었다.

한편,최근 서방 국가의 경제침체와 일자리 기회 제한에다 과학자와 학자 유치를 위한 중국 정부의 특혜 등으로 귀국하는 학생 숫자가 2011년에 전년에 비해 40%가 증가했으나 이들 조차 중국에 오래 머물 생각은 없다고 NY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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