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금융발전보고서를 인용해 금융 비지니스 환경과 인프라, 세제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홍콩이 지난해에 이어 금융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미국, 3위는 영국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일본,스위스,네덜란드,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3단계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금융발전보고서가 금융센터로서의 아시아의 존재감 및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영향력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홍콩에 대해 자체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채권 시장은 비교적 발전이 늦다며 금융 분야가 완전히 자유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핫머니 유입으로 인한 불안정을 반영하듯 홍콩의 금융안정성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4단계 떨어졌다.
반면 기업금융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각종 정책,제도들을 고려할 때 한국이 제도적인 환경과 금융 안정성 분야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통화 안정성 분야가 지난해에 비해 4단계 떨어졌으며 금융자유도 분야도 4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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