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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크라이슬러 생산 라인 中 이전 '진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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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밋 롬니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스윙스테이트(경합지역) 에근거를 둔 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설을 퍼뜨려 엉뚱한 기업만 피해를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공장을 둔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프 생산라인의 중국 이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이탈리아 피아트의 회장이기도 하다.
지프의 랭글러 사하라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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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는 지난 2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도 공장 이전설을 강력 부인한데 이어 29일 공식해명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고 경영자까지 나서 논란을 진화한 것이다. 그만큼 사안이 중요했다는 뜻이다.
지프 공장 이전설은 롬니 후보가 불지폈다. 롬니는 지난주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경합지역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연설 도중 크라이슬러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크라이슬러는 오하이오주에 공장이 있어 만약 롬니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다.

가뜩이나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지난해 멕시코에 ‘피아트500’ 생산 공장을 세워 대 중국 수출에 나서기로 한 상황에서 미국의 제조라인을 옮긴다는 것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했던 오바마는 물론 당사자 크라이슬러에게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실업률과 해외 공장이전을 교묘하게 엮어 오바마에게 치명상을 주려는 롬니의 시도였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이다.
롬니 측은 선거광고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적극 홍보하며 주요 선거쟁점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오바마측은 이런 광고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롬니 측은 크라이슬러의 공장라인 이전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며 광고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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