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체납자 소유 고급자동차 인터넷 공매
서울시는 다음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시의 지속적 납부독려에도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들의 압류, 견인차량을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일반시민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의 압류차량 공매는 올 들어 3번 째다.
차량감정가액은 전문 감정평가사를 통해 연식, 주행거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책정됐고, 공매가격은 최고가 낙찰제로 실시된다.
압류차량 구매를 원하는 경우는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시 인터넷 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사진과 점검을 실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해당 홈페이지에선 공매방법과 매각 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상태는 입찰기간인 다음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보관소와 경기 고양보관소를 비롯하여 전국에 있는 자동차 보관소를 방문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공매에 대해 권해윤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세금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차량을 운행하는 비양심 상습체납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에 대해선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차량 강제견인과 공매 등을 통해 반드시 체납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압류차량 공매는 연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비양심 체납자들의 차량을 올해만 960여대를 28억원에 매각해 세금을 정리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