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11월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합동분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범단지 합동분양 물량은 총 2856가구이며 전용면적 62~84㎡, 65~84㎡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수준이다.
B8블록에는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65~84㎡ 1414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배곧신도시'는 여의도 두 배에 달하는 490만6775㎡ 규모다. 이곳에는 주택 1만9600가구가 건설돼 5만1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할 예정이다. 1ha당 인구밀도는 104명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이다. 신도시 조성사업은 2014년 완료된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제3 경인고속도로 정왕IC가 신도시를 관통한다. 영동고속도로 월곶IC, 77번 국도 등 광역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인천공항 20분, 광명역KTX 20분, 인천항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또 인천 송도가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문화·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를 유치해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시흥시는 2010년 2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현재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시흥시는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서를 마련 중이다.
㎡당 800만원대인 저렴한 분양가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신도시 인근 정왕동 전용 76㎡ 아파트 시세가 1억7000만~1억9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신도시 시범단지 신규분양 아파트인데다 서해바다 조망권 등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이 관심 갖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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