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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찰, 보시라이 사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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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당대회 이전 재판은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검찰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공산당의 내사에 이어 검찰이 수사에 나섬에 따라 보시라이는 조만간 사법처리의 수순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신화통신은 26일 보시라이가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전인대 대표는 면소권(免訴權)을 가져 재판에 회부될 수 없지만, 보시라이는 더 이상 전인대 대표 자격을 누릴 수 없게 됨에 따라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보시라이의 범죄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법에 따라 보시라이에 대한 강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고인민검찰원은 국가적인 규모의 범죄를 다루는 기구로, 주로 중범죄자들을 상대한다.

보시라이는 한때 중국 공산당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이 유력시됐으나, 부하였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그와의 갈등으로 미국 대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한 사건을 계기로 몰락했다. 왕리쥔 사건을 계기로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과거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했고 보시라이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사실들이 알려졌으며, 이어 그가 그동안 저질렀던 부정부패 및 권력남용 등도 바깥에 알려졌다.

보시라이의 사법 처벌은 당초 내달 8일 개최되는 18차 당대회 이전에 처리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후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전했다.
보시라이 재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소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정식으로 기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WSJ는 중국 지도부가 당대회를 앞두고 보시라이를 처벌할 경우 부패, 권력 등의 부각될 것을 우려해 당대회 이후 재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달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보시라이를 뇌물수수, 권력남용, 여러 여성들과의 성추문 등을 고발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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