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연봉만큼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스트레스가 심했다.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부진을 거듭하던 김동욱(오리온스)이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지난 5월 오리온스와 4억5천만 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한 김동욱은 발목 수술 후유증으로 제 몫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평균 득점 7.7점의 초라한 성적표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동욱은 "한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팬들의 원성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다음 게임을 장담할 수 없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김)동욱이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팀을 위한 마음으로 교체 사인도 마다했다"며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희생 정신을 보여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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