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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국내최대, 인천 180억원 마약밀매 일당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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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최근 10년 사이 국내 최대규모 필로폰 밀수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필로폰만 싯가 180억원 어치였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이철희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던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당 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총책 A모(44) 씨와 밀항선 선장 B모(60) 씨 등은 지난 5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우리나라 포항항으로 필로폰 5.4㎏를 몰래 들여와 같은 달 9일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밀수출을 하려다 검거됐다. 필로폰 5.4㎏은 전액 압수됐다. 0.03g당 10만원인 소매 기준으로 계산할 때 싯가 180억원 규모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월 같은 경로로 필로폰 2㎏을 들여와 9월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에 압수된 필로폰과 합하면 무려 싯가 246억 여원 어치다.

검찰은 압수된 필로폰의 순도가 99.5%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통 중국에서 들어오는 필로폰 순도가 70~80%인 점을 고려하면 아주 높은 순도라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은 공항이나 인천항으로는 세관검색이 철저해 밀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감시망이 느슨한 지방의 소형 항구를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인 게 일본 범죄조직 야쿠자였다는 정황을 잡고 현재 추가수사를 진행 중이다.
총책 A씨가 일본 3대 야쿠자 조직인 '스미요시파' 조직원 명의의 휴대전화를 써온 점, 이 조직원과 수시로 인천을 다녀간 점 등이 야쿠자 연루설의 근거들이다. 국내에서 지난 10년 여 동안 압수된 필로폰 양 중 이번이 최대규모라는 점도 야쿠자 연루설을 뒷받침한다.
검찰은 도주한 운반책 D모씨를 뒤쫓는 한편 야쿠자 조직과의 관련성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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