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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농심'..."너구리 평생먹어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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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농심 은 자사 라면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는 이언주 의원의 지적이 반향을 몰고 오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심은 2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박준 대표 명의로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농심 측은 "전세계 8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만큼 벤조피렌과 관련된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날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식 자료를 인용 "식약청은 해당제품 섭취로 인한 벤조피렌 노출량은 조리육류의 벤조피렌 노출량보다 1만6000배 낮은 안전한 수준"이라며 "이는 매끼니마다 평생섭취해도 무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원료 및 공급업체 관리에 더욱 철저히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식약청에서 안전한 제품이라고 인정받은 만큼 제품을 회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대형마트 등도 같은 이유로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 속 대표 식품인데다 소량이라 할지라도 어린이나 노약자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희성 식약청장은 전날 식약청의 "문제가 없다"는 해명자료와 상반된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이 의원은 해당 제품을 리콜하던지, 식약청과 해당업체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식약청장은 "공감한다"며 "부적합 원료를 투입한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시정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6월 식약청이 가쓰오부시를 생산하는 D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조사결과 이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다량의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D업체 대표는 전격 구속 기소됐다.

농심은 D업체로부터 가쓰오부시 분말을 납품받아 너구리와 생생우동 등에 사용해 왔다. 그 결과 농심 생생우동과 너구리 등 일부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2.0~4.7ug/kg 검출됐다. 벤조피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 생성되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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