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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호조' LG전자 3분기 실적 호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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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 가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0년 부임 이후 2년 동안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한 것이 차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사업부문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매출 12조3758억원, 연결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3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215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447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덕분이다.
◆구본준 스타일 통했나..스마트폰 사업 개선
MC사업본부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과 휴대폰 판매량도 모두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고,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보다 10% 증가한 1440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옵티머스 LTE II’, ‘L-시리즈’ 등 올해 출시된 인기 모델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도 절반을 차지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해 분기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 2년 동안 MC사업본부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사업본부 인 사를 내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체질을 바꿨으며 R&D(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3분기에 스마트폰 700만대, 피처폰 740만대를 팔았다"면서 "오는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가 피쳐폰을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이어 "내년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C제외 다른 사업부문 실적
다른 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864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을 기록했다.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 TV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 했다. LCD TV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TV부문 수익성은 4분기 성수기 대비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선행 투입해 전분기 대비 하락,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675억 원과 영업이익 1285억원을 시현했다. 북미와 성장시장 중심으로 시장 맞춤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AE(에어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9743억원과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에어컨 매출 비중 확대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 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사업 전망
LG전자는 4분기에 세계 최대 84형 울트라(Ultra) HD TV를 한국에 이어 호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 출시하고 시네마 3D 스마트 TV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휴대폰 부문은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 ‘옵티머스 Vu: II’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야심작 ‘옵티머스 G’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통해 매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A사업본부는 주요 시장의 수요 정체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신모델을 적기에 출시해 건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E사업본부는 선진국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제품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에어컨 사업 성장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 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에어컨 사업과 관련해서 "금년 들어와서 에어컨 사업 본부에서 저수익성 모델에서 구조조정 해왔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긍정적인 수익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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