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최근 발표된 대선 후보들의 정치개혁 공약 중에 정당과 의회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반(反) 정치적 경향이 내포돼 우려스럽다"며 "제대로 된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 진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원 축소에 대해 "의회정치의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지 않다"며 "국회가 제왕적 대통령과 행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유권자 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대변자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안 후보가 언급한 미국 일본와 비교에 대해 "OECD 국가와 비교할 경우에도 한국의 인구 수 대비 국회의원이 결코 만지 않고 오히려 현재보다 늘어나는 것이 적절하다"며 "미국과 일본은 예외적으로 인구대비 인구수가 적은 경우"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정당 기반을 갖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바탕에는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정치혁신은 유권자 혐오를 불식시키고 제대로 된 의회와 정당정치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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