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시된 LG전자 자급제 스마트폰 '옵티머스L7'..물량 적어 '한정판매' 소문까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옵티머스L7이요? 처음 들어보는데.."
LG전자의 첫 자급제 스마트폰 '옵티머스L7'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 달 출시 당시 옵티머스L7은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에 물량이 턱없이 적게 공급되면서 지금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옵티머스L7은 자급제 전용 휴대폰치고 사양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세련돼 주목을 끌었다. 출고가도 39만원으로 삼성전자의 자급제 폰 '갤럭시M스타일'에 비해 10만원이 저렴하다. 하지만 정작 물량이 모자라서 소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반면 갤럭시M스타일은 상대적으로 물량을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어 삼성모바일샵에서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터넷에서는 "옵티머스L7은 150대 한정 판매를 했다"는 뜬소문까지 떠돌 지경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150대 한정판매는 사실이 아니지만 물량을 적게 내놓은 건 사실"이라며 "LG 베스트샵 중에서도 규모가 큰 직영점에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중심의 휴대폰 유통 구조가 변해야 자급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면서 "제조사는 저사양이더라도 다양한 자급제 폰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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