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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스파이논란, 소프트뱅크-스프린트 인수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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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3위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미국 스프린트넥스텔 인수가 생각지도 않은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 의회의 ‘스파이 논란’이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ZTE로부터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이달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70%를 약 20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전직 미 국토안보부 관리인 스튜어트 베이커는 “소프트뱅크와 중국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스프린트 인수가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당국이 양사간 거래를 면밀히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관계를 문제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해당 장비들이 미국을 감시하거나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시키도록 원격조작되는 등 ‘스파이장비’가 되어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미국 기업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이 324억달러(35조9964억원)에 달하는 세계 2위의 통신 장비 업체이며, ZTE는 세계 4위 규모의 휴대폰 제조업체다. 정보위는 이들 기업이 “민간 기업이 아니다”면서 특히 화웨이의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과 밀접한 연관고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화웨이에 대해 18개월간의 장기간 조사 결과 명백한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화웨이의 위험성은 해커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8일 인터뷰에서 “화웨이·ZTE와의 관계는 소프트뱅크의 한 계열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의 주력 투자부문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미국의 국가안보 차원에 따른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미 정부의 결정을 기꺼이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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