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는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ZTE로부터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이달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70%를 약 20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전직 미 국토안보부 관리인 스튜어트 베이커는 “소프트뱅크와 중국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스프린트 인수가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당국이 양사간 거래를 면밀히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관계를 문제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이 324억달러(35조9964억원)에 달하는 세계 2위의 통신 장비 업체이며, ZTE는 세계 4위 규모의 휴대폰 제조업체다. 정보위는 이들 기업이 “민간 기업이 아니다”면서 특히 화웨이의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과 밀접한 연관고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화웨이에 대해 18개월간의 장기간 조사 결과 명백한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화웨이의 위험성은 해커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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