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태국,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 빨라
신문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50년이 되면 약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노인의 비율이 2010년 4.8%에서 2050년에는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약 2억 400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50년에 고령자 비율이 19%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노인 인구 비율은 현재 4%~6% 정도다. 상대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도 9% 전후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엔은 50년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되어 2050년에는 노인의 비율이 15%~25%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고령화는 동남아시아를 진출하는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령화로 젊은이들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수시장을 노리는 일본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ADB는 중국의 노인인구가 2015년까지 약 2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DB는 중국이 현재 경제활동인구 6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에서 2040년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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