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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인구 고령화 가속도..연금 운용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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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태국,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 빨라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동남아시아 각국이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50년이 되면 약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 ADB는 베트남과 태국이 각각 20년, 22년 만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을 뛰어넘는 것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유엔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노인의 비율이 2010년 4.8%에서 2050년에는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약 2억 400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50년에 고령자 비율이 19%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노인 인구 비율은 현재 4%~6% 정도다. 상대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도 9% 전후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엔은 50년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되어 2050년에는 노인의 비율이 15%~25%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빠른 고령화는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사회 보장비 지출 증가 등의 문제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된다. ADB는 "사회보장비 상승으로 연금제도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노인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정년을 올리는 등의 과감한 개혁과 재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의 고령화는 동남아시아를 진출하는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령화로 젊은이들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수시장을 노리는 일본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ADB는 중국의 노인인구가 2015년까지 약 2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DB는 중국이 현재 경제활동인구 6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에서 2040년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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