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구 안지랑 시장 상인대표 우만환씨는 공동브랜드 도입을 통해 골목 상권 전체를 살린 사례를 소개했다. 우 씨는 "상인과 구청의 공동구매 형식을 도입해 공동 브랜드인 '안지랑 곱창'을 만들어 시들어가던 골목 상가가 월 17~18t 가량을 판매하는 '젊음의 거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경안마트를 운영하는 윤석진씨는 정부 지원을 받아 가게 시설을 현대화해 성공한 케이스다. 윤 씨는 "골목상권이 편의점과 SSM의 위협을 받아 생계를 위협받았는 데 돌이켜 보면 다 이유가 있었다"며 "전기료 아낀다고 불 끄고 장사하고 통로에 진열하고 그랬다. 그런 사고를 갖고 장사를 하니까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윤 씨는 이후 정부의 정책자금을 빌려 가게 시설을 현대화하고 신선도가 높은 상품에 특화하는 전략을 써 성공을 거뒀다. 현재 하루 매출 150만원을 올리고 있다.
서울 방신중앙시장 상인 최성규씨는 온누리상품권(재래시장상품권)을 칭찬했다. 최 씨는 "김포공항 근처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생겼지만 온누리상품권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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