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사장 최기석)은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찾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단운영에 필요한 모든 돈이 관의 예산 지원 없이 구민들의 자발적인 기탁금으로 올해 4월 설립한 민간장학재단이다.
지난해 10월 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기탁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현재까지 마련한 기금은 총 7억4100여만원.
기탁금 모금에는 일일찻집을 열어 마련한 수익금을 기부한 시장상인들에서부터 형편은 어렵지만 내 아이에게도 꿈나무키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쯤은 남겨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는 구민 등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일반주민 외에도 장학재단 설립취지에 공감해 1억원이란 거금을 선뜻 내준 기업가를 비롯해 최근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며 한국마사회 강북지점에서 3년에 걸쳐 총 5000만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지역기업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장학재단측은 현재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100억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계좌이체(우리은행:1006-901-374611) 및 ARS 전화(☎.060-700-1202, 전화 한통 당 1000원)를 통해 구민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기금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 중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재능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첫 수혜자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 지역에서도 박지성, 김연아같은 세계적인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