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국영석유사, BP 합작사 인수 '초읽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러시아 최대 국영기업인 OAO 로스네프트의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러시아 합작사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석유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관계자를 인용 BP와 로스네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런던에서 만난 러시아 BP가 보유한 러시아 벤처석유회사 TNK-BP 지분 50% 매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네프트는 이미 TNK-BP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AAR와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로스네프트가 영국 BP로부터 TNK-BP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로스네프트의 하루 석유 생산 규모는 315만 배럴로 230만 배럴의 엑슨 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상장 정유사가 된다고 타임스는 전망했다.
BP는 이날 오전 9시 전까지 로스네프트로부터 정식 인수 제안서를 받은 후 세친 회장과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가 런던의 BP본사에서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BP는 지난 2003년 AAR과 공동으로 TNK-BP를 설립했다. 당시 BP는 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금까지 배당금으로만 190억 달러를 받아 성공한 투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BP는 AAR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자 TNK-BP에서 손을 털기로 결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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