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해외 손해보험사에 대한 인수ㆍ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계 시장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게 중장기 목표입니다."
김 사장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손보업계 2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국, 동남아, 미국 등 지역을 막론하고 해외 손보사와의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사보다는 중형사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그밖에 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분투자나 법인설립 등 추가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진출한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교민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고, 철저히 현지인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괌의 경우 수익성 위주의 현지화전략으로 성공적인 영업을 펼쳐, 지역손보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시아권역에서는 양적인 팽창보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국내시장에서는 손보업계의 확고한 2위를 뛰어넘고, 1위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보장성 상품을 늘리고, 이를 위한 교육 및 지원인프라 등을 차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동부고속으로 동부그룹에 입사한 김 사장은 정통 '동부맨'으로 꼽힌다. 1984년 동부화재 부산지점을 시작으로 영업 및 경영기획, 경영촐괄 임원 등을 거쳤으며 2005년 신사업부문총괄부사장, 2009년 개인사업부문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동부화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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