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의원(민주통합당)은 18일 "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는 거래소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무덤"이라며 "거래소가 개인투자자들의 손익을 발표해 손실규모가 클 경우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감독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002년에 7878억원, 2003년에 3589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나와 있다.
이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에야 옵션매수전용계좌를 폐지하고 올해 3월에 옵션의 계약당 거래금액을 5배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2012년 6월 기준으로 거래소가 주가지수 선물·옵션거래로 벌어드린 수수료 수입은 1조3000억원을 넘는다. 지난해에만 약 15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