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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사장 "'연간 6000대 목표' 쌍용차 렉스턴, 12년전부터 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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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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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인도)=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첫 출시모델로 렉스턴W를 택한 이유는 프리미엄 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힌드라는 이미 12년전부터 렉스턴을 탐내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부문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렉스턴W(수출명 렉스턴, 이하 렉스턴) 공식 출시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렉스턴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도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인도시장에서 월 500대, 연간 6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월 판매량이 160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고엔카 사장은 "월 500대, 연간 6000대 판매목표가 공격적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급 수요가 월 2500대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가격을 매기고 마케팅하는가에 따라 20% 수준은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렉스턴은 델리 NCR(델리를 중심으로 한 연방수도권 지역)와 뭄바이 지역의 마힌드라 대리점에서 18일부터 판매되며 주요 도시에서는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RX5(M/T)가 176만7000루피(한화 3707만원), RX7(A/T)가 196만7000루피(한화 4126만원)로 결정됐다. 국내에서 렉스턴W의 판매가격은 2683만~3566만원대로 현지 부품관세 등을 감안하더라도 훨씬 높은 가격이다. 고엔카 사장은 "같은 프리미엄급인 도요타 포추나(4590만~4659만원)보다 가격경쟁력을 낮췄다"며 "현대차 싼타페(4670만~5230만원)는 동급이 아니라 비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인도에서 개최되는 렉스턴 출시 행사는 쌍용차에 있어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의미 외에도 마힌드라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 만하다.
고엔카 사장은 "렉스턴은 '쌍용 렉스턴 by 마힌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는 쌍용차의 높은 기술력과 프리미엄 제품력, 마힌드라의 네트워크 등에 대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출시모델로 볼륨모델이 아닌 렉스턴W를 택한 이유를 "프리미엄 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볼륨모델인 코란도C와 렉스턴의 포지셔닝은 매우 다르다. 먼저 프리미엄 시장 확보를 위해 렉스턴을 선보이게 됐고, 후에 시장 반응을 살펴 다른 쌍용차 모델을 투입할만한 빈 시장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마힌드라는 급성장 중인 인도 SUV시장에 렉스턴 외에도 5종류의 모델을 판매중이다.

특히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12년 전부터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들여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비밀을 말하겠다"고 말문을 뗀 그는 "당시 가격이 걸림돌이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차칸공장에서 조립생산된 렉스턴 모델은 물론, 한국에서 만든 수입차량 등 세 차례 가족들과 렉스턴을 직접 운전해봤다"며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대한민국 1%를 타깃으로 걸고 선전했던 렉스턴 모델은 인도 현지에서 'Indurge yourself'라는 카피로 판매된다. 고엔카 사장은 "푹 빠지세요. 취해보세요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시되는 렉스턴은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도해온 렉스턴의 3세대 모델이다. 렉스턴은 최신설비를 갖춘 푸네 인근의 마힌드라 차칸 공장에서 쌍용차와 인도에서 조달된 부품으로 조립 생산된다.

이와 함께 고엔카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다른 금융회사와 손잡고 자동차할부금융 등을 위한 조인트오퍼레이션을 검토 중"이라며 "이미 시장조사를 위해 2번정도 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며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빨리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뭄바이(인도)=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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