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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유럽·중국 부진 가시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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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코카콜라의 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홈 그라운드'인 북미지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 때문이지만 유럽과 중국에서의 실적은 생각보다 부진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올 3분기에 23억1000만달러의 순익(주당 50센트)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지만 시장전망치인 124억1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2% 상승하는 등 북미지역에서는 견실한 성장을 보였고 인도와 러시아 등에서도 선전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분기에 4% 감소했던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량은 1%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재정위기로 소비자들이 외식과 함께 콜라 소비도 줄였기 때문이라는 코카콜라는 설명했다.

게리 파야드 코카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드리드에 있는 까페들에 가보면 코카콜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며 "마트에서 다른 저렴한 음료를 사서 집에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성장세 역시 둔화되는 추세다. 중국에서의 코카콜라 판매량은 2%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보다는 줄어들었다. 이 역시 대부분 300밀리리터 이하의 소형 음료가 차지해 매출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경기부진이 가시화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소한 향후 6개월간 (코카콜라의) 중국시장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미지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펩시콜라와의 경쟁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3분기 무알콜음료 부문에서는 코카콜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늘었지만 탄산음료 부문에서는 펩시의 선전이 앞섰다. 펩시콜라의 실적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발표된다.

코카콜라는 다만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자체는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7500만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이 예상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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