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KT&G 홍삼 부진에 쓴맛..아모레퍼시픽, 방판 회복에 단맛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 는 부진한 홍삼부문이 3분기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별도 매출액은 7.8% 증가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담배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홍삼의 실적 부진 그리고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환손실 발생으로 12.9% 감소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홍삼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에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수출은 21.7% 감소했다.
제일기획 은 국내부문이 골치거리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총이익 비중은 국내가 34.1%, 해외가 65.9%로 추정돼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관련 런던 올림픽 및 갤럭시S3 글로벌 출시 마케팅 등으로 해외 부문이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광고 경기는 위축돼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은 그동안 부진했던 방판 부문이 회복되며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방판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지며 아모레퍼시픽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방판부문은 지난 2분기부터 역신장 국면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약 6%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862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85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부진하던 방판매출 회복세 및 면세점 고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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